독일 정부가 자국 협력자, 인권 운동가 등 아프가니스탄인 2600여명에게 체류 허가증을 발급했다.
15일 연합뉴스는 독일 내무부가 전날 이같이 밝혔다고 dpa 통신 말을 빌려 전했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외무부가 인권 명단을 작성한 데 맞춰 정부는 해당 목록에 포함된 모든 아프간인에 책임 있는 조취를 취했다”고 했다.
독일은 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연방군 탈출기를 이용해 아프간인과 독일인 등 4587명을 자국으로 대피시킨 바 있다. 지난 8월31일 미군 완전 철수로 카불 공항이 닫힌 이후에도 육로 등을 통해 수백명의 아프간인을 데려왔다.
이번 독일 체류 대상은 독일 협력자, 인권 운동가, 예술가, 언론인, 과학자 및 이들의 가족 등이다. 명단에 오른 이들 중 상당 수는 여전히 아프간에 머물고 있거나 인근 국가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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