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고도 60㎞ 800㎞ 비행”(종합)
합참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고도 60㎞ 800㎞ 비행”(종합)
  • 허인 기자
  • 승인 2021.09.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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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로써 북한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발표한지 이틀만에 올해 다섯 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합참은 “이날 오후 12시34분과 12시39분경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고도 60여㎞로 80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사일 발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오찬 직전에 이뤄졌다. 군 당국은 첫 발사 후 3분 만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취재진에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같은 달 25일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지난 13일에도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하며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안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