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셀 공장 착공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셀 공장 착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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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 투자, 2023년 완공 목표…글로벌 시장 겨냥
2024년 양산 시작…연 10GWh, 최대 30GWh까지 생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화면)이 15일(현지 시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착공 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위 화면)이 서울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아래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 화면)이 15일(현지 시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착공 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위 화면)이 서울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아래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합작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을 통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통해 약 11억달러(1조1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8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제곱미터(㎡) 부지에 건립된다. 첫 배터리셀 양산은 오는 2024년 상반기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앞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를 고려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 있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해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배터리 시스템과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오는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기공식 환영사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첫 전기차 통합 공급망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최고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