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태풍 '찬투' 피해 예방 사전대비 '철저'
영암군, 태풍 '찬투' 피해 예방 사전대비 '철저'
  • 최정철 기자
  • 승인 2021.09.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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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가축·각종 농업 시설물 철저한 점검 당부
(사진=영암군)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북상에 따라 농작물, 가축, 각종 농업 시설물의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 활동을 실시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농가에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태풍은 남해에서 동해로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태풍의 왼쪽 반경에 위치하지만, 강풍과 호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군은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확기에 있는 벼포장은 강우일수가 길어지면 수발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일찍 수확하고 물에 잠긴 논은 가능한 한 빨리 물을 빼고 신속히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며,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을 해야 한다.

등숙기에 있는 포장은 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등의 발병 여부를 살피고 발병이 예상될 때 사전에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비가 오기 전 주요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참깨와 같이 수확이 가능한 것은 빨리 수확을 실시하고,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생육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노지채소는 개별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 과채류는 비 오기 전에 수확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수확기에 다다른 과수는 태풍 전에 수확을 마치도록 하고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해 바람에 의한 낙엽 및 낙과 피해를 예방해주시고 낙엽이 심한 나무는 알맞게 과실을 솎아내어 수세회복을 해야 한다.

농업시설물은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키고, 비닐 교체 예정인 하우스는 비닐을 미리 제거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또한 누전, 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낡은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기예보를 통한 태풍의 이동 경로를 수시로 확인해 제14호 태풍 ‘찬투’의 북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c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