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남면 ‘낙원아파트’가 제1호 금연아파트로 최초 지정됐다.
금연아파트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국민의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금연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거주 세대주의 2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4개 구역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첫 금연 아파트로 지정된 낙원아파트는 총 61세대 중 44세대인 72%가 금연아파트 지정을 찬성했으며, 3개 구역(계단, 복도, 엘리베이터)의 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낙원아파트는 내년 1월31일까지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친 후 2022년 2월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을 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군 최초 공동주택 금연아파트 지정을 통해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게 될 뿐 아니라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건강아파트라는 인지도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필홍 군수는 “홍천군 제1호 금연아파트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합의에 의해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금연아파트 지정으로 흡연 문제로 인한 입주민 간 갈등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공동주택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보건소 내 금연계단 설치와 금연클리닉 운영, 금연교육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13일 현재 상담 및 문의 등 이용자수는 700명을 넘어섰으며, 168명이 등록했다.
등록자 중 4주 금연 성공률은 90명(53.5%), 6개월 금연 성공률은 51명(31.5%)에 달하고 있다.
또 유아 및 청소년 등 1734명에 대한 60회의 온라인 금연예방 교육을 실시, 인형극과 퀴즈쇼 등 눈높이에 맞춰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필요성을 조기 교육하고 있다.
특히 9월14일부터 10월29일까지 지역 내 14곳의 초·중학교 재학생 2136명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매직 샌드아트 실시간 영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