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中 왕이 접견… 대북관계 개선 돌파구 열릴까
문 대통령, 中 왕이 접견… 대북관계 개선 돌파구 열릴까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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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동계올림픽 협조 구할 가능성
내주 유엔총회 앞두고 韓 정세 주목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왕 부장을 접견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정국을 감안하면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내년 2월 예정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의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나아가 미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낼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협조 요청에 화답하면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관계 개선책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음주 국제연합(유엔) 총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왕 부장의 대화는 추후 정국 분위기를 만드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으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고, 국제사회는 여전히 제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평화의 징검다리'를 놓는 게 난망한 실정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