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고발장 작성·전달한 사실 결코 없다”
손준성 “고발장 작성·전달한 사실 결코 없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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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

14일 손 검사는 이러한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어떤 경위로 이 같은 의혹이 발생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며 “현재 공수처에서 국가정보원장 개입 의혹 등을 포함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수사를통해 제 결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보낸 사람이 저라고 확인해 준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등 공수처 관계자의 피의사실 공표행위가 의심된다.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발사주 의혹은 윤 전 총장이 일부 여권정치인, 기자들이 형사고발 되도록 야당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다. 윤 전 총장 측근 검사가 이를 김웅 의원에 전달하고 김웅 의원이 자신의 당인 야당에 또 전달했다는 의혹에 측근 검사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목됐다.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는 전날 김 의원에게서 지난해 4월 받은 범여권 인사, 기자들에 대한 고발장 등에 표시된 발신인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손 검사와 동일 인물임을 보여주는 텔레그램 계정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