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역대 최대치…34개월만에 200억달러 돌파
8월 ICT 수출 역대 최대치…34개월만에 200억달러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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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4개월 연속 100억달러 기록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휴대전화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34개월만에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3.2% 증가한 20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8월 수출액 중 1위며 월별로는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월 ICT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넘긴 건 2018년 10월 이후 34개월만이다.

또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27.4% 증가한 8억8000만달러를 올리며 역대 8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국을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4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 포함 중국(36.3%), 일본(33.8%), 유럽연합(22.1%), 베트남(18.2%)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2.2% 증가한 1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컴퓨터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메모리 수출액(76억7000만달러)은 51.2% 증가했고 시스템(35억6000만달러)도 31.2%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4% 증가한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 등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호조세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휴대전화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67.7% 증가한 11억8000만달러치를 수출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본격 출시로 완제품(3억9000만달러) 수출이 99.3% 늘었고 부분품(7억9000만달러)은 55.4%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컴퓨터(5.2%)·주변기기(29.8%) 동시증가 영향으로 26.7% 오른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8월 정보통신기술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23.7%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4.4%), 대만(31.2%), 베트남(17.6%) 일본(7.8%), 미국(6.9%), 유럽연합(23.3%)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