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150여명 규모로 전개하는 가운데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무상담을 도입한다.

13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엔터프라이즈 등 10개 주요 계열사들은 IT(정보통신)와 생산기술, 영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50여명의 채용을 진행한다. 

동원그룹의 올 하반기 공채는 대학교 기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필기전형 △1차 면접 △최종 면접 순이다. 서류접수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동원그룹 온라인 채용페이지에서 받는다.

동원그룹은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다양한 첨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생산기술과 연구 직무 채용 정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동원그룹은 이번 공채에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를 통한 직무상담을 제공한다. 동원은 채용대행 전문업체인 NHR 커뮤니케이션즈가 주관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커리어톡’을 통해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14~15일 양일간 한다.

메타버스에 입장한 구직자들은 관심이 있는 사업부 채용담당자와 실시간으로 일대일 온라인 화상 상담이 가능하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신청할 수 있다.

동원은 또 지난해에 이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역량검사로 필기전형을 진행한다. 

윤성노 동원그룹 HR지원실장은 “동원그룹은 1987년 신입 공개채용을 시작한 이후 35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진행해왔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으로서 책임 경영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채용 홈페이지와 함께 하반기 신입공채 정보를 담은 별도의 사이트에서 모집전형 안내영상과 회사·직무에 대한 자세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는 서류접수 개시일인 9월23일 오픈된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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