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한반도 북진… 15~16일 제주·남부지방 폭우
태풍 '찬투' 한반도 북진… 15~16일 제주·남부지방 폭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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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타이베이에서 북진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으로 15~16일 제주도,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괌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을 거치면서 북진 중이다. 약 20km 속도로 북진하는 태풍은 13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 닿아 15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15~16일 동쪽으로 이동해 제주도 부근 남해상, 남해안으로 다가와 17일 제주 서쪽 해상을 빠져나가 소멸된다. 찬투는 중심기압 935ha, 초속 50m/s, 시속 180km/h, 강풍반경 280kn의 강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건조한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태풍의 북동쪽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두 공기가 만나 비구름대가 발달하게 된다. 이에 15~16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16일을 전후해서는 제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500mm,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경남 서부 20~80mm다.

한편 태풍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일컫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