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與 대구·경북 경선 이재명 51.1%… 3연승 이어가
[종합] 與 대구·경북 경선 이재명 51.1%… 3연승 이어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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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7.9% 그쳐… 추미애, 정세균 꺾고 3위 올라
12일 강원 경선 때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51.1%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경선에서 득표율 51.12%로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 합산 결과 유효투표수 1만1735표 중 1만5999표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284표로 27.98%의 득표율을 보여 2위에 올랐다.

이어 추미애(1741표, 14.84%), 정세균(423표, 3.60%), 김두관(151표, 1.29%), 박용진(137표, 1.17%) 후보 순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는 50.86%, 이 전 대표는 28.38%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추 전 장관 15.48%, 정 전 총리 3.13%, 박 의원 1.19%, 김 의원 0.96% 순이었다.

이 지사는 대전·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에 이어 경선 3연승을 거머쥐었다. 

합산 득표율은 53.88%(2만7046표 득표)다.

이 전 대표가 28.14%로 2위, 추 전 장관이 8.69%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 전 총리 6.24%, 박 의원 2.09%, 김 의원 0.97% 순이었다.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에서 큰 차이로 정 전 총리를 꺾으면서 누적 순위에서 3위자리로 올랐다. 

이 지사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이상의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고향인데 기대에 못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에 대한 세력 관계들도 무시할 수 없고, 추미애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받으셨다"면서 "앞으로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남아 지금은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한데,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 강원 지역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간다. 

특히 강원 순회 경선에서는 64만여명에 달하는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에 따라 이 지사가 '대세론'을 굳힐지,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