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번 FOMC 통해 11월 테이퍼링 거론" 전망
WSJ "이번 FOMC 통해 11월 테이퍼링 거론" 전망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09.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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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코로나 변이에도 매입축소까지 연기 불필요 공감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1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기사가 유력 경제매체에서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오는 21∼22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1월 테이퍼링 시작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실제로 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이 최근 인터뷰와 공개 연설 기회에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며 여러 매체가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예를 들어, 미 방송사 CNBC는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의 테이퍼링 언급을 9일 소개했다. CNBC는 특히 "완전고용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매우 근접했다. (이렇게 고용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올해 자산매입을 줄이는 과정을 시장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 (사진= 미 연준)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 (사진= 미 연준)

'매파'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등도 연내 착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언급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 WSJ은 그예상  시점을 11월로 특정했다.

당장 9월 FOMC에서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축소가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이 매체는 봤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다음 FOMC 정례회의 즉 11월 2∼3일을 계기로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는 점을 거론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WSJ은 전망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현재 코로나 변이가 엄중한 사안이긴 하나, 이 때문에 테이퍼링까지 미룰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렇게 사실상 일정에 못을 박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테이퍼링 세부 계획과 관련해서는 매달 일정한 수준으로 축소해 내년 중반까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내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후에는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각국이 이런 미국 예상 시간표와 실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제기된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