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웅·손준성 압수수색(종합)
공수처,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웅·손준성 압수수색(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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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주거지 등 5곳…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10일 오전 사 5명을 포함한 23명을 투입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상대로 사무실과 주거지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를 비롯해 손 검사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이다.

공수처는 전날 손 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하고,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의원은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손 검사(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재임 기간인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 손 검사(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지난 6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기초조사, 8일에는 해당 단체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