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지역경선 결과 공개 때 발표
이재명-이낙연 현 표차 1만206표 불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주말 대선 후보 경선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9일 낮 12시 기준 1차 국민선거인단(64만1922명)의 온라인 투표 투표율은 65.84%(42만2614명)를 기록했다.
앞서 투표 시작 첫날 투표율은 51.19%(32만8590명)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진행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오는 12일 강원 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기존 대의원·권리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순회경선과는 별개로 일반 당원,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대의원,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당원과 국민의 투표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만큼 민심이 어디로 기울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누적 득표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초반 승부도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지사가 충청권에서 2연속 승리하며 대세론을 주장하나, 충청권 선거인단(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자)은 총 7만6623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0만명(추정)의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두 후보간 지역 경선 득표율 격차는 26.43%p로, 더블스코어에 가깝지만 표차는 1만206표에 불과하다.
이 지사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과반 승리에 성공하면 조기 본선 직행이 가시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와 격차를 좁힌다면 캠프 구상대로 고향인 호남 경선(25~26일)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후보들 모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충청권 압승을 발판 삼아 국민의힘 대선주자와의 본선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전날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호남 표심 구애에 매진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강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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