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콤바인 출시 50년…"신제품 정밀농업 솔루션 초점"
대동, 콤바인 출시 50년…"신제품 정밀농업 솔루션 초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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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7월 2조식 모델 첫 선 이후 콤바인시장 1위 굳건
누적판매 6만5000여대, 동시작업 시 최대 167만t 쌀 수확
선회 자율주행, 실시간 수확량 모니터링 채택 경쟁력 강화
대동의 6조 콤바인 DXM120을 활용한 벼 수확 모습. [사진=대동]
대동의 6조 콤바인 DXM120을 활용한 벼 수확 모습. [사진=대동]

국내1위 농기계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올해 국내 콤바인 출시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선회 자율주행과 수확량 모니터링 기반의 정밀농업 콤바인으로 미래농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9일 대동에 따르면, 1971년 7월 선보인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의 2조식 HX-55 모델이 대동 콤바인 역사의 시작이다. 

대동은 1979년 3조식 콤바인 NX1500 57대를 생산·보급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1982년엔 2조식 콤바인 RX1400, 1989년 3조식 RX195, 1990년 4조식 RX355을 순차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한국 실정에 적합한 보통형 콤바인 개발에 투자하면서 1998년 4조와 2010년 5조, 2015년 6조식 콤바인을 론칭했다. 2019년엔 전투입 콤바인 DSF85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대동은 특히 지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국내 농기계 시장(약 3만4000대)에서 3년간 2만 여대의 콤바인을 판매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현재 농업인구와 농지 축소로 국내 콤바인 시장은 연 2000여대로 감소했지만 대동은 제품력·품질력·서비스력을 기반으로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6만5000여대에 이른다. 

6만5000여대의 콤바인이 하루 10시간 동시 작업 시 최대 32만2000헥타르(㏊)까지 작업할 수 있고 최대 167만톤(t)의 쌀을 수확할 수 있다. 이는 국민 3220여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대동은 향후 출시할 콤바인 신제품에 농기계 자율주행 2.5단계에 해당하는 선회 자율 주행과 농지 구역별 실시간 수확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채택할 예정이다. 해당 콤바인은 최적의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수확 시 작업시간과 노동력을 줄여 농업인에게 더욱 편안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대동의 설명이다. 

또 농업인은 농지 구역별 수확량과 재배 과정에서 데이터화된 △농지 단위당 이앙 모판 수 △농약, 비료 등의 농자재 사용량 △벼의 생육 시기별 영양소 함량 등의 농업 빅데이터를 매칭 분석해 고품질 농산물을 적은 영농비용으로도 생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콤바인 작업상황과 엔진오일 등의 소모품 교체시기 정보를 모니터에 표시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서비스센터의 신속한 고장 진단과 서비스 대응으로 작업시기 가동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대동 콤바인의 50년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생산성을 높이는 정밀농업 솔루션 콤바인으로 농민의 삶과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해 시장 1위를 굳건히 하고 미래농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