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노바셀과 면역질환치료제 공동개발
inno.N, 노바셀과 면역질환치료제 공동개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0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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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해소 유도하는 신규 펩타이드 활용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 투여 경로·적응증 확대
inno.N 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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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N(HK이노엔)은 최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염증 해소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자가면역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발굴한다.

노바셀은 3세대 펩티로이드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키우리(KIURI) 사업으로 포스텍(POSTECH) 구조생물학 연구팀과 구조-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히츠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펩티도미메틱스(모방 펩타이드)가 적용된 물질을 개발 중이다.

inno.N은 상용화를 목표로 이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추진, 후보 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활성 능력, 선택성, 생체 안정성 등을 높이고 물성을 최적화해 유효성을 강화한 동시에 적응증,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고동현 inno.N 신약연구소 상무는 “펩타이드 기술 선도 기업인 노바셀과 손잡게 돼 기쁘다.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바셀 이태훈 대표는 “기존 항염증제의 경우 강력한 비특이적 면역 억제로 다양한 부작용과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 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펩티로이드가 보유한 염증 해소 유도 전략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전략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양사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