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미래금융사업 선도
구현모 KT 대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미래금융사업 선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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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와 신한 금융역량 기반 금융 DX 사업모델 협력
(오른쪽부터) 구현모 KT 대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8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KT]
(오른쪽부터) 구현모 KT 대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8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KT]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반 미래금융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국내 1위 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과 손을 잡는다.

KT는 신한금융그룹과 미래금융 DX(디지털전환)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구현모 KT 대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KT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와 신한의 금융 역량을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고 이번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우선 두 회사는 통신과 금융 이종산업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금융 모델과 상품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또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대출을 연계했다. 앞으로 통신데이터 적용한 특화 대출모델 개발 등 ‘잘나가게’ 서비스와 신한 금융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KT ‘잘나가게’와 신한카드에서 운영 중인 상권보고서 ‘마이샵파트너’간 데이터 협력을 통해 양사의 상권분석 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이다.

KT와 신한금융그룹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연구추진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검토하고 AI컨택센터(AICC) 관련 텍스트, 음성,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 추진을 타진하고 있다.

이 외 KT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과 신한의 금융 인프라 간 전 방위적 제휴도 적극 검토 중이다. 예를 들면 커넥티드카에 간편결제 플랫폼 구축 등 금융인프라 탑재 혹은 KT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 연계 등이 가능하다.

양사는 각기 보유한 B2C(소비자대상) 서비스 플랫폼 기반으로 비금융 영역에서도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신한라이프의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연내에 올레tv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에서 제공되던 하우핏 서비스를 TV 등 큰 화면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메타버스, 교육, 반려견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KT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 데이터를 활용해 펫 디지털보험 제휴 서비스 개발, 기가지니 연계한 펫 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MZ세대 대상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 층 확대에 나선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금융 그룹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KT와 신한의 만남이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