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우주',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구독시장 새 바람
SKT 'T우주',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구독시장 새 바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9.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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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대 고른 가입률, 비대면 채널 가입 비중 약 70%
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이미지=SK텔레콤]
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SKT) 구독상품 ‘T우주’가 구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KT는 지난달 31일 새롭게 선보인 구독 서비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가 론칭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출시일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T월드, 11번가와 같은 셀프 가입 채널과 SKT 대리점 유통망 등 다양한 가입처에서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입 채널별로는 SKT 고객센터, Tworld, 11번가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이 70%,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은 30% 수준이다. 연령 분포는 20대가 약 19%, 30대가 33%, 40대가 29%, 50대 이상이 19%다.

11번가와 T월드처럼 웹/앱을 통한 셀프 가입 채널의 경우 20~30대 비중이 60%를 상회했다. SKT는 바이럴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MZ세대의 가입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타 통신사 가입자의 비중은 현재 30% 수준이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우주패스 all’의 경우 ‘배달의 민족’,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이마트’ 등 먹거리와 쇼핑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외 ‘wavve’, ‘FLO’ 등 콘텐츠형 구독 상품 가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주패스’ 구독 패키지 상품을 통해 스타트업 제휴사들도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화장품 회사인 ‘톤28’의 경우 이번 제휴를 통해 홍보 채널과 가입자 증대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이 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영업력이나 자본력은 충분하지 않으나 능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T우주’의 ESG 측면에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우주패스’ 상품의 기본 혜택으로 제공되고 있는 11번가와 아마존의 경우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이미지=SK텔레콤]
현재 방영중인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TV 광고 중 한 장면.[이미지=SK텔레콤]

11번가의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혜택이 제공되는 ‘우주패스’의 인기에 힘입어 론칭 후 일주일 간 전월 동기간 대비 3.5배 이상 커졌다. 이는 아마존에서도 잘 팔리는 수천만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점시켰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또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구매자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는 기존 11번가 구매자 대비 약 4배 높았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주방용품, 식품·건강,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이다. 이 카테고리 실 거래액은 SKT의 목표 대비 최대 5배를 초과했다.

SKT는 “구매자들이 구매할 상품을 미리 정해 놓고 결제하는 ‘목적성 소비’ 뿐 아니라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쇼핑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11번가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론칭 기념’ 특집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1번가 라이브방송 시청자 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방송 시작 20분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와 시장의 기대에 힘입어 구독 제휴를 원하는 신규 제휴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달 내에 배스킨라빈스, 보틀웍스와 사운드짐 등 새로운 제휴사도 여러 곳 합류할 예정이어서 디저트류와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에 론칭한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에 대한 고객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며 “더욱 더 다양하고 인기있는 제휴사들을 영입하여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