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정치 스타트업 창업"
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정치 스타트업 창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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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출마선언… "기득권공화국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꿔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대한민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온라인 출마선언을 통해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우리 살림은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는데 미래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데도 정치권은 권력쟁취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자기 스스로를 바꿀 능력을 상실한 기득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며 "3대 미래 도전과제인 기후위기, 인구변화, 디지털 전환에는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년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는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대한민국을 기회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한다. 정치판을 바꾸고 정치세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라면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이끌겠다"고 했다. 

또 "세상을 바꾸는 건 일반 시민,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이웃들"이라며 "소수의 정치 엘리트, 고위관료, 사회지도층이 아니라 다수 시민이 목소리를 내고 즐겁게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의 다른 대권주자들을 향해 ‘공통공약 추진시민평의회' 설립도 제안했다. 공통공약으로 선정되는 내용들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하자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30년 넘게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전문가인 제가 주역을 기꺼이 맡겠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뭘 더 주겠다는 장밋빛 약속으로 대한민국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고통스럽더라도 꼭 해야할 개혁을 담대하게 해 나가겠다. 담대한 용기로 국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