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AI인력 3600명 '양병'…김부겸과 '약속'
KT 구현모, AI인력 3600명 '양병'…김부겸과 '약속'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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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스쿨' 만들어 3년간 6개 지역서 각 200명씩 연 1200명 '육성'
국무총리와 간담회…'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최초 참여
구현모 KT그룹 사장.[사진=KT]
구현모 KT그룹 사장.[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김부겸 국무총리 앞에서 ‘인공지능(AI) 인력 3600명 양성’을 약속했다. ‘AI 혁신스쿨’을 만들어 전국 6개 지역에서 고르게 인재를 키워낸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구현모 사장은 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2024년까지 연간 1200명의 AI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와 취업난에 힘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희망”이라며 “청년의 도전이 멈추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기업과 정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인 청년을 위해 KT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KT가 갖고 있는 기술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희망을 주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맞춰 구 대표는 이날 AI 등 첨단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방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칭 ‘디지코 KT AI 혁신스쿨’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2018년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전문가 육성프로그램 ‘AI 아카데미’와 이를 고도화한 ‘4차산업 아카데미’, 임직원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AI 혁신스쿨’은 대학생과 청년구직자 대상의 맞춤형 무상 교육으로 코딩 교육과 AI·DX(인공지능·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광역본부별로 연간 200명을 선발한다. 오는 12월 시작해 AI 인력 3600명 육성에 나선다.

모집분야는 AI 개발자 및 DX 컨설턴트 두 분야다. KT의 채용전환형 인턴십과 연계해 AI 혁신스쿨 수료생 중 우수인력은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채용된다..

구 대표는 또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2024년까지) 소프트웨어(SW) 개발, IT 설계, 보안 등 디지코 중심의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중 최초로 참여하게 됐다. 또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의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는 7번째 기업으로 가입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