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네거티브 더 자제해야… '충청패배' 아프다"
이낙연 "네거티브 더 자제해야… '충청패배' 아프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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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규정 과도하지만 오해도 받지 않는 게 나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부흥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부흥 비전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아일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네거티브와 관련 "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경제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많이 자제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무료변론 의혹을 제기한 것도 네거티브성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거티브 규정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런 오해도 받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신 정책에 공을 더 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에게 인상이 선명하게 각인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도 정책은 모두 미래지향적인 것이었고,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충청지역 순회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권리당원의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인데, 투표율이 50%를 미달했다"며 "왜 투표장에 가지 않았나, 참가하지 못햇나,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 앞서서는 "정책적 고민은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들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패배에 대해서도 "제게 아픈 것이었다.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넥스트 대한민국 프로젝트' 방안을 발표했다. 

△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40조 △ 중산층 70%와 일자리 확대 위한 신산업 육성 124조원 △ 지역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83조원 등 총 250조원을 차기 대통령 임기 5년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국가 예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 부흥을 위한 기초자산으로 선제적 확장재정이 필요하다"며 "넥스트 대한민국 프로젝트는 국민의 행복과 중산층 확대를 위해 국가의 책임과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