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선 전 야권 운동가 나발니 사이트 차단
러, 총선 전 야권 운동가 나발니 사이트 차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9.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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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사진=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이 이달 총선(19일)을 앞두고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이트를 차단했다.

7일 연합뉴스는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이 6일(현지시간) 연방 검찰의 요청으로 수감 중인 니발니의 '스마트 보팅' 사이트를 차단했다고 인터르팍스·AP통신 등의 말을 빌려 전했다.

스마트 보팅은 2018년 나발니 팀이 개발한 웹사이트다.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달 열리는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를 물리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됐다.

모스크바 시법원은 지난 6월9일 니발니가 조직한 비정부기구인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 사회운동 조직인 나발니 본부 등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감독청은 나발니 팀이 개발한 스마트 보팅이 극단주의 단체 행사 개최와 활동을 지속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이날 차단했다. 앱 이용을 막기 위해 2일에는 애플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