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탱크 상용화 파일럿 공정 설비 구축
롯데케미칼, 수소탱크 상용화 파일럿 공정 설비 구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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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
롯데케미칼 수소탱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수소탱크.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자동차(FCEV) 핵심 부품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는 약 1488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케미칼은 연구·개발(R&D)한 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화학BU 소속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안에 관련 설비를 완공한다.

롯데케미칼은 자사의 수소탱크 연구개발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한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시작했다.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처음으로 확보한 드라이 와인딩(Dry winding)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적층하는 설계 능력과 공정 개발을 통해 수소탱크의 대량생산과 경량화를 가능케 한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해 현재 해외 국제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다양한 운송 수단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은 “화학 BU내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하고 오는 2025년 수소탱크 10만개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하는 계획을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