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고발 사주 의혹' 총공세… "공수처·검찰 수사 나서야"
與 '尹 고발 사주 의혹' 총공세… "공수처·검찰 수사 나서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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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검 감찰 아닌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총공세를 퍼부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검 감찰사건이 아니라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선대위 텔레그램 대화방에 손준성 검사가 넘긴 고발 사주 문건들이 고스란히 전달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면서 "검찰과 야당의 공모·결탁 가능성이 더욱 분명해지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고발장을 보면 검찰 출신 전문가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양식으로 공소장에 준해서 체계적으로 작성됐을 뿐만 아니라 대법원 판례와 이런 참고자료도 첨부됐다"면서 "이건 검찰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충분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면서 "고발장 내용을 보면 윤석열 후보의 그 당시 자신의 심정을 절절히 대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신속한 수사 착수에 나서줄 것을 공수처와 검찰 관계기관에 촉구한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현직 검사가 총장 가족을 위해 사건정보를 수집한 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국기문란"이라며 "윤 전 총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즉각 수사를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증거를 대라는 윤 전 총장 앞에 (언론 보도로 고발장이 공개되면서) 증거가 나왔다"며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처가 리스크'부터 고발 사주 의혹까지, 추석을 앞두고 국민께 의혹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하는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