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기문’ 가야 공론화에 나서고 ‘기문’ 사용에 신중해야"
전북 남원시의회는 오는 9일 최근 남원시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기문’가야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추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의회 양해석 자치행정위원장은 9일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남원시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시가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기문’용어의 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장할 전망이다.
‘기문’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 자료가 제시되지 않고 시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시민사회에서 ‘기문’용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이 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자체까지 문제 삼는 상황에서 시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어 이러한 논란을 건설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가 적극적으로 다양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남원지역 고분이 포함된 가야 고분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는 지난 1월에 제출되어 3월에 완성도 검사를 통과한 바 있다.
7월 22일 한 시민단체 주관 토론회에서 ‘기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이후 시민사회에서 가야 고분군의 ‘기문’ 명칭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swp2072@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