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역선택 방지' 입장 철회… "가치관과 맞지 않아"
최재형 '역선택 방지' 입장 철회… "가치관과 맞지 않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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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룰과 일정 따르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철회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SNS에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바 있으나 정해진 룰을 바꾸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기로 하고 들어왔다"며 "그간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최재형 캠프는 시중 여론조사 세부분석 자료를 발표하거나 일부 후보를 "민주당 후보냐"고 공격하는 등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가장 앞장서왔다. 

최 전 원장은 "경선 룰이 모든 후보에게 완벽히 만족스러울 수는 없으나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러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정해진 룰과 일정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5명의 예비후보는 전날 밤 공동성명을 내고 "당 선관위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선준비위원회 원안을 즉각 확정하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5명의 후보자는 공정경선서약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