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대국민 사과하라"
홍준표,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에 "대국민 사과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9.0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조건 부인'은 후안무치 대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5일 '고발 사주'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답게 깔끔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식 후안무치 대응"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메세지 내용을 탄핵 하다가 이제는 메신저를 탄핵 하는등 갈팡질팡 대응도 적절치 않다"며 "차라리 총장시절 하도 총장 찍어 내기가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제 진실게임에 들어가버려 일이 커질대로 커졌다"면서 "비록 주워 담기 어려운 많은 말들을 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한국 정치판도 참 맑아 졌다"며 "정직하고 거짓말 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지난 2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4.15 총선 직전인 4월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