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4% vs '윤석열' 19%… 정권 "교체" 49% vs "유지" 37%
'이재명' 24% vs '윤석열' 19%… 정권 "교체" 49% vs "유지" 37%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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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p 상승… "TK 잡으면 끝난다" 자신감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 또한 높았는데, 특히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입지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집계다. 야권 대권주자 사이 신경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한국갤럽이 '다음 대통령 감량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 물은 결과(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이 지사가 24%, 윤 전 총장이 19%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4%,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이 가운데 이 지사 선호도는 지난달 조사 대비 1%p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동률이다.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8%, 홍 의원 6%로 산출됐다. 이 전 대표는 전달 대비 3%p 하락한 반면 홍 의원은 4%p 상승했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 2%를 얻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 1%를 기록했다. 응답자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서울시(26%) △인천시·경기도(32%) △광주시·전라도(31%)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대전시·세종시·충청시(19%) △대구시·경상북도(25%) △부산시·울산시·경상남도(28%) 등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2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 의원의 경우 대전·세종·충청(9%)과 대구·경북(8%)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서울(4%)과 광주·전라(4%)에선 지지율이 낮은 편이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산출됐다.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 질문에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응답은 49%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응답은 37%였다. 지난달과 비교해 정권교체 여론은 2%p 상승했지만, 정권유지 답변은 2%p 하락했다.

'야당 후보 당선' 응답은 △서울(52%) △대전·세종·충청(55%) △대구·경북(56%) △부산·울산·경남(62%) 등에서 높았다. 

반대로 '여당 후보 당선' 응답은 △인천·경기(44%) △광주·전라(56%)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홍 의원은 "진보에는 노무현이 있었다면 보수에는 홍준표가 있다"며 "60대 이상과 TK만 평정되면 경선은 끝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같은 결과와 맞물려 야권 유력주자 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