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하락에 70달러 육박
국제유가, 원유 재고 하락에 70달러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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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2% 상승…69.99달러로 전날 거래 마쳐
현지 시각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2%) 오른 배럴당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2%) 오른 배럴당 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하락과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2%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2%) 오른 배럴당 69.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정보국은 수요일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주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급 감소는 시장 참가자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신호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버트 야거(Robert Yawger) 미즈호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멕시코만 정유 시설이 여전히 오프라인 상태고 원유 재고는 감소하며, 저장량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학산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하는 등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8월 실업률은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멕시코만 석유 및 가스 생산 시설 80%가 폐쇄됐다. 정유 공장이 다시 가동하는데는 몇주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원유 처리는 원유 생산량보다 정전을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향후 몇 주 내에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