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객 1만명 유치
아시아나항공,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객 1만명 유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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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내국인 수요 정체 타개책 마련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내국인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환승객 유치 확대 카드를 꺼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 노선에서 약 1만여명의 수요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요 유치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대 환승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월 중국 출발 승객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이후 18개월 만에 중국 유학생들에 대해 조치가 완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정부의 한·중 노선 제한에 따라 창춘, 하얼빈, 난징, 청두 총 4곳에만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이 대폭 축소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미주행 연결 항공편 증편 △항공기 일정 탄력 운용 △환승 프로세스 개선 △타항공사들과 협업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확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선 환승이 불가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협업을 통해 경유 항공권 판매, 연결 탑승수속, 수하물 연결 등 환승 인프라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정기 운항 중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이외에 시카고에도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는 등 중국발 미주행 환승객 수송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환승객을 위한 추가 수하물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 SNS, 대형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연결 항공편 안내와 인천공항 환승방법 등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행 환승 수요에 이어 유럽 학교로 복귀를 준비 중인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중국발 호주행, 동남아발 미주행 등 다양한 경로의 환승 수요를 유치해 영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환승 인프라인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전략에 맞춰 환승 여객 수요를 확대 유치할 계획이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세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늘려가고 있다”며 “내국인 수요 확대 노력과 더불어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환승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영업이익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국가별 입국 규정에 의거해 국제선 탑승수속 시 승객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방역·예방 프로그램인 ‘아시아나 케어 플러스(ASIANA Care+)’에 따라 항공기 탑승 전 체온을 측정하고 운항 중인 항공기를 최소 주 1회 이상 살균 소독하는 등 안전한 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