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대국 케냐에 총 3만6280마리의 코끼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연합뉴스는 케냐가 최초로 야생동물 센서스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 말을 빌려 이같이 전했다.
케냐는 지난 5월 야생동물 개체 수와 서식 환경 파악을 위해 센서스를 시작했다. 케냐 국토의 59% 면적에서 30종의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케냐는 총 3만6280마리의 코끼리를 보유했다. 이는 밀렵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4년보다 12% 증가한 수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코끼리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케냐에는 늘었다.
위기종 관련 범죄에 처벌 수위를 높인 데 따라 코끼리 개채 수가 증가한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케냐에서 발견된 사자, 얼룩말, 히롤라(사냥꾼 영양), 3종의 기린 등도 개체 수가 증가했다. 멸종 위기인 검은 코뿔소는 897마리, 남부 흰 코뿔소 840마리이 것으로 확인됐다.
케냐는 이번 센서스를 통해 얻은 정보를 야생동물 보호, 관광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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