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대표, 미국기관 단체급식 수주 '깜짝 성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 미국기관 단체급식 수주 '깜짝 성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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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정청 LA본부 430여평 규모 임직원 전용 식당 이달 오픈
취임 4개월차 업계 첫 미국 단체급식시장 진출…광폭 경영행보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신아일보 DB]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신아일보 DB]

구지은(사진) 아워홈 대표는 취임 4개월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 기관 단체급식 수주라는 깜짝 성과를 거뒀다.

아워홈은 “미국법인 OURHOME CATERING(아워홈 케이터링)이 미국우정청(USPS, United States Postal Service)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우정청은 미국 우편 서비스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아워홈은 이달 말 미국우정청 LA본부(USPS Los Angeles Processing & Distribution Center) 임직원 전용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은 430평(1421제곱미터, ㎡) 규모이며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 전용 식당 위탁운영 공개 입찰엔 아워홈을 포함한 글로벌 단체급식기업 7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아워홈은 △한국 단체급식시장 업력과 경쟁력 △기존 고객사 식당 불편사항과 만족도 개선 사례 △직원 근무형태 고려한 주문·배식 운영 제안 △LA공항 거점 기내식업체 HACOR 모회사(Parent company) 등 강점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아워홈이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21년 만에, 해외 단체급식시장 진출 11년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의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 임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해야만 협력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아워홈은 이런 면에서 미국우정청의 단체급식 수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워홈의 ‘대규모 구내식당 운영 실적’과 ‘연구·제조·물류 시스템 등 탄탄한 인프라’, ‘담당 인력의 전문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 내 단체급식사업을 확대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경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단체급식사업 확대는 물론 HMR(가정간편식)과 기내식 사업 등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하며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다. 현재 중국 내 4개 법인을 운영하면서 북경·남경·광주·천진·연태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위탁·오피스 구내식당을 운영 중이다. 2017년엔 베트남 하이퐁(Hải Phòng)에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