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문 열려 있어”…‘조건없는 만남’ 기조 재확인
美 “북한에 문 열려 있어”…‘조건없는 만남’ 기조 재확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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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활동' IAEA 보고서 언급도…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 중”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대북 접촉 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문을 열어두고 있고 분명히 우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접촉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제안에 대한 어떤 반응이라는 측면에서 업데이트할 사항은 없다”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제안은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지난달부터 핵물질 생산을 위한 정황들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가 본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며 동맹, 파트너들과 전개 상황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며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 없는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백악관은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 한 셈이다.

아울러 미국은 전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언급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워싱턴DC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 현지 상황에 대한 관점은 물론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관여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을 교환했다”며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