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SK바사 코로나19 임상 위해 백신 무상 제공
AZ, SK바사 코로나19 임상 위해 백신 무상 제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01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 기여…"신속한 임상 3상 진입 의미"
아스트라제네카 대조백신 전달식[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대조백신 전달식에서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오른쪽)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가운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을 위해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대조임상 연구 목적으로 무상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해결을 가속화하고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자사 백신을 한국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조기 도입한 후 공익적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왔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원액 생산부터 병입 포장까지 백신 생산의 전 과정에 걸쳐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기술 이전은 물론 생산 시설에 대한 유럽연합GMP(European Union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획득,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등 해외 수출의 전 과정을 함께 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진행된 전달식에서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협력에 감사하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조백신 확보로 인한 신속한 임상 3상 진입이 국내 개발중인 백신 중 첫 번째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말 백신 임상 완료, 2022년 상반기 국산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국산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앞으로 실시되는 임상 3상에 대해 범정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펑(Jo Feng)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지역 총괄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 코백스 퍼실리티에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생산됐을 정도로 한국과의 협력은 우리에게도 중요하고 의미가 크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한국 정부·업계와의 협력이 앞으로 더 많은 치료영역으로 확대되고 나아가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극복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아직도 백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대조백신 제공을 통해 코로나19으로 인한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올해 2월 10일 국내서 첫 승인된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국내 도입된 모든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팬데믹 기간 중 공익적 목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공평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각국 정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