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5조8530억원 예산 편성… 올해比 0.3% ↑
국가보훈처는 내년 소관 예산안을 5조853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180억원(0.3%) 증가했다.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에게 지급되는 보상금과 수당 예산에 4조5382억원을 편성했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및 수당은 5% 인상됐다.
또 내년부터는 또 부모가 모두 사망한 전몰·순직군경의 자녀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이 만 19세 미만까지에서 만 25세 미만까지로 확대된다.
80세 이상 참전유공자·고엽제후유의증환자(등급판정자), 특수임무유공자·5.18민주유공자·선순위 유족 중 중위소득 50% 이하인 경우 매달 10만원 생계지원금을 받는다.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상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의료서비스·교통시설 이용 불편도 개선된다.
보훈 위탁병원과 약제비 지원 대상 확대 등 의료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선 756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부터 매년 100여개씩 추가하고 있는 위탁병원이 내년에는 640개소까지 늘어난다.
12만여명에 달하는 상이 국가유공자 등 교통복지카드 이용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76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보훈처는 446억원을 들여 고령화에 따른 안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 국립묘지를 확충하고 신규 국립묘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천과 영천, 임실, 괴산 등 4개 호국원 확충과 연천현충원 조성이 지속 추진된다.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의 전직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데 65억원이 편성됐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지원금은 내년부터 중기복무 제대군인의 경우 25만원에서 50만원,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경우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