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홍원, 제2의 이한구 될 건가" 경선룰 재검토 반대
유승민 "정홍원, 제2의 이한구 될 건가" 경선룰 재검토 반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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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정 후보 위한 불공정한 룰 만들면 좌시 않을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대구시당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대구시당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국민의힘 대선 선거관리위원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 "'제2의 이한구'가 되려는 것이냐"며 경선 규칙 변경에 반대한단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전 저의 공개경고에도 불구하고 정 위원장은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경준위와 최고위가 이미 확정한 경선룰을 자기 멋대로 뜯어고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으려는 것"이라며 "정 위원장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이미 확정된 경선룰은 토씨 한 자도 손대지 마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은 끝장난다"며 "그런 식으로 경선판을 깨겠다면 그냥 선관위원장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또 "공정한 경선이 안되면 정권교체도 물건너 간다"며 "불과 5년 전 2016년 총선에서 180석도 자신 있다고 큰소리 치던 우리 당은 겨우 122석을 얻고 기호 1번을 민주당에 빼앗겼다 패배의 이유는 단 하나, 청와대의 지시대로 공천전횡을 일삼던 이한구 공관위원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평가가 시작되니까 지금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후보에게 정권교체와 당의 운명까지 걸고 같이 추락하자는 것이냐"며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불공정한 경선룰을 만들어 경선판을 깨고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이 모든 책임은 정홍원 선관위원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분명히 다시 경고한다"고 "선관위가 특정 후보를 위한 불공정한 룰을 만들 경우 저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부각헀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