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 평가 미선정 대학 비율 증가 해명 요구
전국대학총장연합회 소속 총장들이 27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대한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있는 전문대학 총장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평가 가결과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예산 배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에 따라 전국 285개 대학 중 52개 대학이 재정지원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게 됐다.
총장연합회는 기재부가 지원 대상 비율을 줄이면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학교가 늘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선정대학 비율을 90%로 요구했지만, 기재부가 이를 반대해 73%만 선정됐다"며 "매우 근소한 차이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역대학 소멸로 국가균형발전에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평가에 참여한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차등 지원하되, 모든 대학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총장연합회는 "기재부로 인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대학이 늘어난 만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재부 앞에서 릴레이 항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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