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군사 압박에 17조 사상 최대 국방예산 편성
대만, 중국 군사 압박에 17조 사상 최대 국방예산 편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8.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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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 푸젠성 해안서 진행된 중국군 훈련.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중국 푸젠성 해안서 진행된 중국군 훈련. (사진=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군사 압박에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편성했다.

27일 연합뉴스는 대만 중앙통신사가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내년 국방 일반 예산은 3726억원 대만달러(한화 약 15조660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3%로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최신예 전투기 F-16V 구매를 위한 특별 국방 예산 401억 대만달러(약 1조6800억원)도 편성했다. 총 국방 예산 4127억 대만달러(약 17조3400억원)이다.

대만이 사상 최대 국방 예산을 편성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받는 군사 압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무기 확충에 중점을 뒀다.  

미중 신냉전 속 미국과 대만 간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자국이 수용할 수 없는 한계선을 넘고 있다며 대만 주변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 중이다.

중국은 1949년 국공내전 후 대만 섬을 통치한 적이 없지만 꼭 되찾아야 할 영토로 보고 있다.

대만 정부는 미국의 지원 속 신형 무기를 대거 수입하는 한편 자체 기술로 미사일 전력을 보강해 중국에 맞서고 있는 상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