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군절 맞아 국방력 강화 역설… “당에 절대 복종해야”
북한, 선군절 맞아 국방력 강화 역설… “당에 절대 복종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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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군부대 시찰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10년 군부대 시찰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선군절’ 61주년을 맞아 군에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5일 연합뉴스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1면에 이러한 내용의 선군절 기념 논설을 실었다고 전했다.

선군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한국전쟁 당시 맨 서울에 최초 진입한 부대 류경수 105근위탱크사단을 시찰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2013년 7월25일 선군영도 개시 50주년을 맞아 선군절을 휴식일로 제정했다.

신문은 “군력이자 국력이다. 군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길에 강국도 있고 인민의 안녕과 행복도 있다”며 “군대가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쳐부술 수 있는 불패의 전투대로 위용을 떨치자면 정치 사상적으로뿐 아니라 군사 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 강화를 역설하면서 군이 당과 인민에 절대 충성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신문은 “당의 영도를 받드는 데서 인민군대의 충실성을 따를만한 사회적 집단은 없다. 인민군대는 앞으로도 영원히 당의 사상과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하는 본태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건설 현장에서 군의 역할도 주문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올해 군 병력을 동원해 수해 복구와 평양 주택 5만 세대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사회주의 건설의 주요 전구에서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참다운 인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 당과 국가의 고충, 인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진정한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라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