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혹 거대 양당 대결은 무승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관련 법령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가운데 6명데 대해서만 징계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SNS에 "무관용, 민주당보다 엄격한 기준을 공언했으나 읍참마속이 아니라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한 거대양당의 대결은 무승부"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쪽 다 국민 눈높이에 현저히 미달하는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다"며 "우리 국민만 또다시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보다 더 엄격한 잣대로, 야권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부동산 관련 의혹에 대한 대처를 바라보며,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무엇이 다른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야권은 정권교체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후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께서 4월 재보선에서 만들어준 야권 태풍이 벌써 찻잔 속에 빠져 맴도는 것 같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서 불법 의혹이 있다고 적발된 12명의 국회의원 중 1명을 ‘제명’하고 5명에게 ‘탈당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는 "양당 모두 12명씩 의혹을 받았지만 수적 측면에선 무승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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