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선 가능성 별로' 발언한 김재원 징계 요청
홍준표, '당선 가능성 별로' 발언한 김재원 징계 요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24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원 사과엔 "지속적으로 비하… 사과라고 안 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4일 홍 의원을 향해 "당선 가능성이 별로"라고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에 징계를 요청했다. 

홍 의원 측 '희망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날 당 대표실에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회부 요청서를 제출했다. 

여 대변인은 요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부터 홍 의원을 향해 '홍감탱이'라는 식의 비하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여 대변인은 "최고위는 당무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그 한 분(김재원) 발언이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가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사과한 데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홍 의원에 대한 비하·망언이 있었다"며 "사과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홍 의원과 손잡을 생각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 싫다.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다"며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길 것 같다'는 예측에 "그러면 큰일 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제 그만 정계에서 사라졌으면 한다"며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그때 사라졌어야 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24일 SNS에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