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성수면 손태수씨 ‘제9호 진안군 사랑의 집’ 입주식 가져
진안군, 성수면 손태수씨 ‘제9호 진안군 사랑의 집’ 입주식 가져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8.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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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안군)
(사진=진안군)

전북 진안군은 23일 성수면 달길마을에서 지난 2월 전기화재로 인해 주택과 창고가 전소된 성수면 손태수씨의 ‘제9호 진안군 사랑의 집’ 입주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손씨는 화재로 가전제품은 물론 수확한 농작물 한 톨 구하지 못하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와 추운 겨울에도 재난구호용 컨테이너에서 살면서 일용근로로 근근이 생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는 진안군 집짓기봉사단과 성수면자원봉사단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먼저 진안군 자원봉사센터는 긴급회의를 통해 ‘진안군 사랑의 집 신축’에 따른 자재구입비 전액 후원금 모금과 인건비 전체를 재능기부활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진안군 집 지어주기 자원봉사단’과 함께 사랑의 집 신축을 진행하게 됐다.

성수면 자원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여러 업체에서도 현금과 물품을 후원해주고, 재능기부를 아낌없이 한 결과 23일 입주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 김광수 의장, 이한기 도의원, 이재동 이사장, 최주연 센터장을 비롯한 후원자, 집 지어주기자원봉사단, 성수면자원봉사단, 마을주민 등 50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전춘성 군수는 “매년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 준 자원봉사센터와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으로 큰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로 행복해지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 현장에서 즐겁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자 손태수 씨는 “혈육 간에도 쉽사리 해 줄 수 없는 보금자리를 선물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동안 봉사하는 삶을 잘 모르고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성수면자원봉사단에 가입해 활동하며 내가 받은 선물보다 더 많은 봉사로 보답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동 진안군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진안군 사랑의 집은 주택화재로 집을 잃은 수혜자를 선정해 2015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주택화재 휴유증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진안/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