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과 관련해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24일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이런 취지의 사설을 썼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아프간 난민의 재정착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과 동맹국이 절대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화는 미국과 동맹국이 만든 것이며 2001년 아프간에 대한 그들의 침입이 없었다면 앞서의 아프간 난민 물결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미국과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미국의 동맹국들이 새롭게 나온 난민의 절대다수를 수용하도록 결연히 요구해야 한다. 미국 등에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량의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에 공감하며 미국이 아프간에 자금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프간 문제의 가장 큰 외부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냥 떠나 버려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언행일치해서 아프간 문제에서 제대로 책임을 담당하고 인도주의 원조 등 방면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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