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
24일 연합뉴스는 FDA가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됐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 말을 빌려 전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FDA에게서 긴급사용을 승인 받았다. 긴급사용 승인은 보건 비상상황 때 내려지는 조치로 승인 절차가 간략하다. 이후 미국 백신 접종자 1억7000여만명 중 920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번에는 긴급사용이 아닌 정식 승인이다. 정신 승인을 받으려면 긴급사용보다 요건이 엄격하다. 화이자 백신이 확실한 효과를 가졌다는 것을 FDA가 인정한 셈이다. 이로써 미국 내 접종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식 승인을 받을 경우 회사나 정부 기관 등이 피고용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에 피고용자에게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기관, 사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FDA가 정식 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식 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벌이는 싸움에서 중대한 순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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