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수업시간 단축된다
2023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수업시간 단축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8.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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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2023년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업 시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시 기존 2890시간에서 줄어든 2720시간의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 이수 학점이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도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한 학기 이수 학점은 34단위에서 32학점으로 줄어들어 5일 중 3일은 6교시 수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4일은 7교시, 나머지 하루는 6교시에 마칠 수 있는 수업량이었다.

교육부는 수업량 적정화를 통해 학교가 고교학점제 안착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선택과목 이수 전 수강하는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해 모든 학교에서 이뤄진다.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는 학점 이수 기준인 학업성취율 40%를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보충 과정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 2560시간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하반기 △과목 재구조화 △기초소양 함양 등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 사항’을 확정·발표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교원의 업무 경감 대책도 마련된다.

내년에는 학교별 학점제 전담 교사를 총 452명 배정한다. 또, 2023년부터 적용될 교원수급계획에는 고교학점제 교원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농어촌이나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원 추가 배치도 검토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원의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을 담당할 설계 전문가를 내년까지 학교당 1명 이상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정책으로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는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 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