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미 대북대표 방한… "한·러 북핵수석과 협의 기대"
성김 미 대북대표 방한… "한·러 북핵수석과 협의 기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8.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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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대북대표가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에게 "늘 그렇듯 서울에 돌아오니 좋다. 나는 북한 문제 고나련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겸 북핵수석대표도 한국을 찾는다. 김 대표와 동시 방한이다. 김 대표는 방한 기간 한국 대북대표에 이어 러시아 북핵수석도 만날 생각이다.

그는 "이번에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외무차관도 만날 예정이다. 그래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말에는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23일 본격 협의에 나선다. 서울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양측은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비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이나 식량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월 방한 때와 같이 이번에도 북한과의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에는 23일 진행된 한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이 논의한다. 김 대표와 모르굴로프 차관과의 미러 간 북핵 협의도 한다. 한미러 3자가 협의는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