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 장기지속형 비만치료 주사제 기술 이전
에이치엘비제약, 장기지속형 비만치료 주사제 기술 이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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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와 비만치료용 주사제 개발 협약 체결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와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이치엘비제약]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와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제약은 휴메딕스와 독자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휴메딕스로부터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선급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이외 첫 시판 후 10년 동안 상업생산 마일스톤 기술료와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특허전용실시권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휴메딕스는 개발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해 국내를 포함 전세계 판권을 갖는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제형으로 에이치엘비제약의 SMEB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 개발 시 매일 주사 치료를 받던 환자들은 1~2주에 한번씩 주사하면 돼 편의성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기술을 이전한 후에도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제형연구를 진행하는 등 휴메딕스의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

양사는 이 기술을 비만치료용 주사제에 적용, GLP-1 수용체의 작용제인 약물을 생분해성·생체적합성 고분자 소재의 미립구에 넣은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제약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과 휴메딕스가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경험이 접목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체결은 에이치엘비제약의 기술이 적용된 혁신의약품 개발의 시발점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뛰어난 특허기술과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한 에이치엘비제약과 손을 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비만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으로 양사가 개발하는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의료적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