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 선급 인증
삼성重,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 선급 인증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8.1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상용화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연료 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데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저탄소·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다.

암모니아 레디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 앞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선체 구조 △연료탱크 사양 △위험성 평가 등을 사전설계에 반영한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선급 인증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건·개조를 고려하는 선사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상세 설계를 완료해 오는 2024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을 상용화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독일 선박 엔진 제조사 MAN △노르웨이 암모니아 공급사 YARA △싱가폴 항만청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암모니아 연료 추진 아프라막스(A-Max)급 원유운반선’ 기본설계에 대한 AIP 인증을 받았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현재 세계 조선해운시장은 탄소 중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친환경 기술들이 패러다임 변화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