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재연장 무게… 백신접종자 사적모임 제한 제외 의견도
수도권 4단계 재연장 무게… 백신접종자 사적모임 제한 제외 의견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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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또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9.20∼22)가 한 달 남짓 남은 만큼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 기존 2주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백신접종자를 사적모임 제한 기준에서 제외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의료계 및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방역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대부분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4차 대유행'의 경우 단시간 내에 안정화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그동안 적용해 온 2주 연장안에 더해 4주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방역수위를 강화하는 식의 대응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강도 방역 조치가 길어지는 만큼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조성됐다는 후문이다.

한 위원은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도록 한 조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사실상 '집합금지'나 다름없는 만큼 백신접종자들에 한해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풀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사적모임 제한 기준에서 백신접종자를 제외하는 일종의 인센티브가 도입되면 30∼40대 예약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및 기간, 방역 조정안 등은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