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천명대 전망…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20일 발표
다시 2천명대 전망…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 20일 발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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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일 넘게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복절 연휴(8.14∼16)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13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치를 발표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57명보다 338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100명대, 많으면 22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2명→1805명이다.

지난달 7일(1211명)부터 전날까지 4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4일째가 된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만큼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안의 경우 이 같은 위험요인까지 고려해 확정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금요일(20일)을 목표 시점으로 두고 현재 추이를 분석하면서 여러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 및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도록 한 조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사실상 '집합금지'나 다름없는 만큼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풀어달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whan@shinailbo.co.kr